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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심리학/무의식적 행동에 드러나는 그 사람의 인품과 패턴

행동심리 그리고 업무스타일로 알아보는 심리

by 디에고김 2019. 10. 12.

표를 살 때 그 사람의 상황 판단 능력을 알 수 있다.


역에서 표를 살 때를 생각해보자. 어느 매표기 이거나 표를 사려는 사람들로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 이때 여러분은 과연 어느 줄에 설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의 행동에도 역시 사람의 성격이 나타난다. 주위 사람들이 모두 생판 모르는 남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 사람의 사회성을 알 수 있다. 직장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하는 행동은 다소 위장된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역에서의 행동은 꾸미지 않은 그대로의 성격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줄을 서서 다른 사람을 관찰해보면 여간 흥미로운 것이 아니다. 따분하게 앞사람 정수리만 쳐다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이런 관찰을 해보는 것도 자투리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는 한 방법이다.


① 자기가 있는 곳에서 가까운 줄에 선다.


성격이 급하고 눈 앞의 이익에 혹하기 쉽다.


② 서둘러 가장 짧은 줄을 찾아 선다.


상황 판단이 빠르고 행동도 민첩한, 실수 없는 사람이다.


③ 일단은 줄을 섰지만 속도가 느리면 다른 줄로 바꿔 선다.


발상의 전환은 빠르지만 변덕이 심하다.


④ 자기가 선 줄이 늦어지면 한숨을 쉰다.


무슨 문제가 발생하거나 불행한 일이 닥치면 무너지기 쉽다. 스트레스에 약한 타입이다.


⑤ 앞 사람에게 딱 붙어 선다.


성격이 급하고 기가 센 성격이다. 자기를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과 충돌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적을 만들기 쉬운 타입이다.


⑥ 자기 순서가 오기 전에 미리 동전을 준비해 둔다.


미리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타입이다. 일 처리도 계획적이고 분명하다.


⑦ 자기 순서가 되어서야 서둘러 동전을 준비한다.


자기 생각에 골몰하기 쉬운 타입이다. 결과적으로 임기응변식으로 일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③ 표를 사고 돌아섰을 때 뒷사람과 부딪히고 만다.

자기중심적인 성격이다. 다음 행동에 정신을 빼앗겨서 주위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다.

⑨ 돈을 넣고 표가 나올 때까지 옆으로 비켜서 기다린다.

다음 사람을 배려하는 행동이다. 상황 판단이 정확하고 주위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지만 정작 본인은 정신적으로 피로해지기 쉽다.

또 몇 명이 함께 표를 살 때, 특히 어른이나 좋아하는 이성과 함께 있을 때 사람 수만큼 표를 사느냐 마느냐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의

유무를 알아볼 수도 있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자기 표만 달랑 사오고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을 하고 있다가 상사에게 눈치 없는 사람이라고 핀잔을 당했다고 한다. 이런 사소한 것까지도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주의에 또 주의!



이젠 업무 스타일에 관한 상대방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쉽게 OK 하는 사람은 나중에 NO라고 말할 사람이다.


"지방으로 상품을 운송하는 우리 회사 트럭이 빈 차로 돌아오는 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말씀인데, 오는 길에 농산물을 싣고 와서 판매하는 시스템을 고려해보면 어떨까요?" 한 운송 회사의 회의 시간, 누군가 이런 제안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래! 그거 좋은 생각이군. 고려해볼 가치가 있겠어!" 이처럼 긍정적으로 의논해보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개중에는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전문 분야도 아닌 일에 손을 대는 건 위험이 너무 커요." 하며 불쑥 반대부터 하고 나서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거 바로 시작하죠. 역시 OO 씨야! 사실은 나도 운송 비용에 대해 전부터 생각은 했었는데, 채소까지는 미처 생각을 못 했네."라며 너무 쉽게 긍정하고 제안한 사람을 마냥 치켜세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즉시 반대하는 사람은 지금까지의 방법에 집착하는 완고한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평소에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불만을 가진 경우가 뜻밖에 많다. 말하자면 콤플렉스나 욕구불만으로 쌓인 울분을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격으로 괜한 제안자에게 터트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제안자를 마구 칭찬하고 치켜세우는 사람은 사실은 자신이 칭찬받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사실은 나도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자꾸 강조하는 것은 제안자를 등에 업고 자기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보겠다는 욕구의 표출이다.


여기서 제안자가 주의해야 할 것 하나. 


처음에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던 사람에게 혐오감이나 적대감을 느끼기 쉬운데, 사실은 그런 사람일수록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처음부터 너무 쉽게 "아주 좋아요! "하며 덥석 손을 잡아오는 사람보다는 처음에는 부정적이었지만 도중에 긍정적인 의견으로 돌아서는 사람이 오히려 진심으로 여러분 편에 서서 응원해주는 법이기 때문이다.


이런 판단 능력이 바로 자기주장이나 기획을 관철할 때 필요한 요건이다. 요컨대 너무 쉽게 OK 하는 사람은 나중에 너무 쉽게 NO라고 막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너무 쉽게 OK 하는 사람은 제안이 구체화할수록 "에? 그런 거였어요? 생각했던 거 하고 틀리잖아!"라고 슬슬 발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메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람은 가벼운 대인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다


요즘은 업무상 인터넷이나 메일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지만 그 사용 방법은 천차만별이다.


휴가를 가서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이나 멀리 있는 거래처에만 메일을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내 연락사항은 모두 인터넷을 통해서 전 자유겠지만 달하는 회사도 있다. 어떤 식으로 사용하든 그것은 각자의 인터넷 때문에 인간관계가 좁아지는 일만 큼은 없어야겠다.


젊어서 부 터 메일만 사용하면서 일을 하게 되면 사회인으로서 익혀야 하는 예절이나 고객을 안심시키는 외판 화술도 익히지 못하고, 하다못해 몇 년씩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전화 예절조차 배우지 못하는 폐해도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일을 하다 보면 도저히 메일로는 처리할 수 없는 일이나 거래처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일도 생기게 마련인데, 대인방어 대화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직장인들이 거래처에서 상식에 어긋나는 발언을 해 문제가 되는 일도 많다고 들었다.


그렇게 되면 그 사원은 사람 대하기를 더욱 피하게 되고 무슨 일이든 메일로만 처리하려고 하다 결국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른다. 물론 이건 아주 극단적인 예에 불과하지만, 메일에 너무 의존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에 대한 적응력'이 약해지는 것은 분명하다.


이야기를 나누면 '기 싸움'에 져서 상대방도 직접 얼굴을 맞대고 개비처럼 보인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 경험 때문에 대인관계에 자신이 없어진 사람이나 대인관계 자체가 귀찮다고 느끼는 사람이 실제로 적지 않다. '면접에 약하다.' 는 사람도 이런 부류에 속할 것이다.


메일은 편리한 도구임에는 분명하지만 잘못 사용했다가는 자신의 약점이 되기도 하고, 지나치게 메일에 의존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 메일에 지나치게 의존해 생길 수 있는 감점 요인에 대해서도 충분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