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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심리학/소품이나 패션으로 알아보는 상대방의 심리

옷은 그 사람의 심리를 나타낸다.

by 디에고김 2019. 10. 12.
옷 입는 스타일로 파악하는 상대의 심리
1. 사회 통념에 반하는 옷을 입는 사람은 강렬한 우월감을 느끼고 있다.
2. 자기 치수보다 큰 옷을 입는 사람은 자기 과시욕이 강하다.
3. 지나치게 화려한 옷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 과시욕, 금전욕이 강하고 신경질적이다.
4. 화려한 원색의 넥타이를 매는 사람은 자아가 강하다.
5. 수수한 옷을 입는 사람은 체제 순응형이며 주체성이 결핍 되어 있다.
6. 전체적으로는 수수하게 입는데 어느 하나 만은 화려한 것을 입는 사람은 체제 순응형이면서도 자기주장을 가진 타입이거나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이다.
7. 유행에 민감한 사람은 체제 순응형이며, 부족한 자신감을 패션으로 가리려 한다.
8. 유행을 따르는 사람은 외로움을 잘 타고 정서가 불안하다.
9. 만날 때마다 차림새가 바뀌는 사람은 정서가 불안하고 현실 도피 성향이 강하다.
10. 패션 취향이 갑자기 바뀌는 것은 심경에 변화가 있거나 큰 결심을 한 경우다.


권위적인 직업의 제복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개성을 감추고 싶어한다.

제복은 사람의 개성을 드러내기 어렵다는 또 하나의 특징을 갖고 있다. 하교나 군대에서 모두가 같은 제복을 입고 있으면 누가 누군지 분간하기 어려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중학생, 경찰, 군인이라는 전체 집합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은 그 속에 묻혀버리고 만다. 마치 제복이 집단 속의 투명 망토가 되어 있는 격이다.

이런 특징을 가진 제복을 즐겨 입는 사람은 '개성을 숨기고, 익명의 개인이 되고 싶다.'라는 욕구를 가진 사람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특히 경찰관과 같이 위엄 있고 권력적인 이미지를 가진 제복의 경우에는 권위주의적인 면도 보인다. 인간 아무개라는 개인에게는 누구도 경의를 표하지 않지만 입은 경찰관이라면 모두 자기를 두려워해 그가 하는 말에 순순히 복종한다고 믿는다. 이런 굴절된 권위주의가 비번일 때에도 꼬박꼬박 제복을 챙겨 입도록 부추기는 것이다. 샐러리맨의 경우라면 양복 정장이 일종의 제복인 셈이다. 전철 안에서 잘 빠진 양복을 입고 있는 사람의 옆자리라면 안심하고 앉지만, 같은 사람이라도 너덜너덜한 청바지에 가죽점퍼 차림이라면 널찍하게 옆자리가 비어 있어도 아무도 앉지 않는다. '청바지에 가죽점퍼' 하면 옛날에는 불량 패션의 대표적인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런 인식도 많이 사라졌지만 그런 사람과는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것이 세상인심이다.

'양복 정장=샐러리맨이라는 공식은 곧 안심할 수 있고 안정되고 견실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물론 샐러리맨도 가지각색이라 역시 인식이 그리

에는 그런 인상과 반대되는 사람도 많지만 일반적인 것이다. 사적인 장소에서 나 자기만의 휴일에도 정장을 갖춰 입는 사람은 주위에 그런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는 심리를 가진 것이 분명하다.

유행에 민감한 사람은 싫증을 잘 내는 성격이다

옷이 됐든 머리 모양이 됐든 무조건 유행만 좇아가려는 사람이 있다.

'올해는 이 색상이 유행하고 있으니까 '이 머리 모양이 요즘 유행이거든! 유행이 뭔지, 파 패션이 뭔지를 구체적으로 알고 그것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유행에 뒤지면 무슨 창피냐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발버둥 치며 따라가는 사람도 많은데, 이들은 주위 사람들과 같아지려는 동조성이 아주 높은 성격이다. 이런 사람은 거리에서 자신과 비슷한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을 보면 언짢아하기보다는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와는 반대로, 유행하는 패션을 입고 나왔는데 그와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보면 "어머! 저 사람 나하고 똑같은 거잖아! 아이, 기분 나빠!"라고 하는 사람은 누구보다 먼저 새로운 것을 갖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 그러면서 또 금방 싫증을 내는 성격이기도 하다.
이거라는 자신만의 뚜렷한 가치관이 없이 새로운 것, 유행하는 것으로 물건을 고르기 때문에 그 가치가 사라지면 금방 싫증을 내고 마는 것이다.
반면 유행에 좌우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가치관이 분명하게 확립된 사람이다. '유행하지 않아도,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사물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이런 가치관을 따르고 있는 사람은 사람 됨됨이나 의견을 판단할 때도 외관이나 직함에 좌우되지 않고 그 사람의 내면으로, 누가 한 말인가 보다 그것이 어떤 내용 인가로 평가하는 사람이다.
개성적인 패션을 즐기는 사람일수록 사람 사귀는 방법은 상식적이다?
큼지막하게 구멍이 뚫린 방지하며 코에 걸린 큼지막한 코걸이 등 보는 사람이 다 섬뜩해질 정도로 개성적인 복장을 한 사람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런 기발한 복장을 한 만큼 성격도 특이한 기인일 거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 이야기를 나눠 보면 보기 드물게 진지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곤 한다. 패션은 패션일 뿐이라고, 어차피 이런 복장은 젊을 때나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냉정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이런 타입에는 적지 않다. 패션은 일종의 자기표현이고 변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들 자신도 그것을 의식해서 "일할 때는 싫어도 정장을 입어야 하는데, 휴일 만이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패션을 즐기면 좋잖아요?"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평소에 업무 때문에 정장이나 제복 등 딱딱한 복장을 하는 사람일수록 개인적인 시간에는 청바지나 티셔츠 등 편안한 스타일을 선호하고, 육체노동이나 자영업을 하는 사람은 반대로 업무 외 시간에 정장이나 화려한 복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앞에서 언급한, '진짜 자신과는 또 다른 자신을 연출하고 싶다'는 관
점에서 보면 개성적인 패션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개성도 없고 재미도 없는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복장을 이용해서라도 개성을 연출하려는 것이다. 언뜻 보면 기발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어디선가 본 듯한 '모방의 냄새가 나는 개성' 의 경우에는 그런 성격일 가능성이 크다. 
편한 옷차림을 즐기는 사람은 자유로움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여름이면 티셔츠에 반바지, 겨울이면 운동복에 청바지 무엇보다도 간편하고 편한 복장을 선호하는 사람을 간혹 보게 된다. 앞에서 제복은 입고 있는 사람에게 그 직업의식을 환기해주는 성질이 있다고 했는데, 휴일이나 사적인 장소에서만큼은 제복에서 벗어나 일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편한 복장을 즐기고 싶다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가볍고 활동하기 편한 복장을 선호하는 사람은 '가능하면 자유롭게 훨훨 날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실제 성격도 여유 만만하고 콤플렉스로 애태우지도 않고 그렇다고 잘났다고 뽐내지도 않는 사람이 많다.
그런 만큼 사람들 눈을 의식하지도 않고 자기가 입기 편한 것을 선호한다. 그들은 더울 때는 벗고 추울 때는 입으면 된다는 간단명료한 사고방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도 꾸밈없이 말을 걸고 마음 가는 대로 사귈 수 있다.
예전에 미국의 한 시골에서 한 달 동안 여름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만났던 사람들이 대부분 티셔츠나 탱크톱에 짧은 반바지 차림이었던 것에 놀랐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그랬다. 그 마을에는 그야말로 자유롭고 한가로운 미국의 시골 마을다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었던 걸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