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얌전하게 붙여두는 것이 좋겠다.
상사의 팔짱에는 이런 마음이 숨겨져 있다. 다리를 벌리고 앉은 사람은 여러분에게 마음을 허락한 것이라고 했는데, 손도 마찬가지다.
양손을 자연스럽게 벌려 테이블 위나 무릎 위에 올려 두었다는 것은 심적으로 아주 편안한 상태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마주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좋은 인상과 관심을 두고 있으며, 여러분을 받아들이려는 의지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호텔의 프런트 담당자나 접수원은 고객을 안내할 때 "이쪽으로 오시죠" "자, 여깁니다."라고 손바닥을 보여 길을 가리킨다. 또 우수한 면접관이나 부동산중개업자는 면접을 보러 온 사람이나, 건물이나 땅을 버리온 사람을 안심시키기 위해 "어서 오세요."라며 양팔을 벌려 마중한다.
그들은 양손을 벌리고 손바닥을 보여주면 상대방이 '날 정말 회오하고 있구나!'라고 느끼고 안심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이것은 중요한 사람을 접대할 때나 단골을 회유할 때의 태도로 배워 두면 절대 손해 볼 일이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단, 팔짱의 경우는 다리를 꼬는 것과 반대로 긴장을 상징하는 자세다. 사람은 극도로 긴장하고 불안을 느끼면 '누군가 옆에 있어 주었으면 누가 손이라도 잡아주었으면 하는 친화 욕구가 고조된 |손과 발의 동작으로 읽는 상대방의 심리
1. 팔짱을 끼고 있다는 것은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면서 또한 언제든지 반격할
준비가 되어 있는 동작이다.
2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팔짱은 자신을 매만지는 나르시시즘의 표현인 경우가 많다.
3. 팔꿈치를 괴고 깍지를 낀 여성은 상대방을 거절하려는 심리가 있다.
4. 상대방 앞에서 손바닥을 벌려 보이는 것은 강한 거절을 담고 있다.
5. 손을 머리에 갖다 대거나 두드리는 것은 사고에 몰두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6. 머리에 댄 손이 심하게 움직이는 것은 생각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7 턱을 괴고 있을 때는 그다지 심각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8. 주먹으로 손바닥을 친다거나 손가락을 꺾어 우두둑 소리를 내는 것은 상대방을 위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무의식적인 행동인 경우가 많다.
9. 대화 중에 먼저 다리를 꼬는 것은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음을 나타내려는 것이다…. 팔짱은 대개 누군가 잡아주고 만져주길 원하지만 그럴 수 없을 때 취하는, 자신을 끌어안는 대상행위(자기 친밀행동이라고 부른다)라고 본다. 요컨대 상사가 팔짱을 끼고 “응, 그래."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여러 부의 보고를 듣고 있더라도 '옮거니, 상사도 만족하고 있구나!'라고 지레짐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상사는 그 보고에 불만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아니라면 보고를 귀담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일에 정신을 팔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사람은 욕구불만이 강해지면 자기 몸 어딘가를 만지고 싶어한다. 긴장이나 불안이 고조되었을 때 누군가 보듬어주길 바라는 친화 욕구의 대상행위에는 팔짱만 있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자기 신체의 일부를 만지는 사람도 긴장이나 욕구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자주 볼 수 있는 욕구 불만의 표출 행동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손을 맞잡고 놓지 않는다.
②머리카락을 만지거나 머리를 긁는다.
③ 옆에 있는 책이나 잡지를 뒤적거린다.
④ 옷이나 방석의 실밥을 잡아 뜯는다.
⑤ 손가락으로 테이블 위를 문지른다.
③~6은 자기 신체를 만지는 것은 아니지만 가까이에 이는 사람이 가지고 손장난을 하는 것 역시 같은 심리에서 오는 행동이라 할 수 있
다. 다만 ②처럼 머리카락을 만지는 것은 머리가 긴 여성의 경우 '치화욕구가 높다.'라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은 좀 위험하니 주의하기 바
한다. 칵테일 바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여성이 쉴 새 없이 머리카락을 만지는 것을 보고, 저 여자는 친화 욕구가 높군! 누군가 옆에 있어 주
길 원하고 있는 게 분명해! 라고 군침을 흘리며 멋지게 작업을 걸어보지만 잘 될 리가 없다. 왜냐하면 머리카락을 만지는
것은 단순한 버릇이거나 기다리고 있는 애인이 연락도 없이 안 와서 화가 나 있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기 때문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노
파심에서 하는 충고다.
"에 "로 말을 시작하는 사람은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정치인들을 떠올려 보자. O○ 대담에서 기자들 질문에 대답할 때나 청문회에서 맞수 당의 의원에게 추궁을 당할 때 말 첫머리에 혹 이런
말을 하지 않던가? "그러니까 그게" "아니 뭐." "에· 그런 게 아닌 것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역시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하시는 정치 인이라 말하는 것도 신중하고 심사숙고하는 성격이 잘 나타난다. 그들처럼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를 연발하는 사람은 그렇게 시간'에…. 그게…' 혹은 '글씨를 벌면서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반격할 방법을 찾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다. 발을 헛디디지 않으려는 신중함과 자기가 유리해지는 방법을 항상 '그게'라니 하는 의미 생각하고 있으므로 무조건 먼저 '에'불명의 소리를 내뱉고 보는 것이므로 이런 타입은 절대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 된다. 그런가 하면 마찬가지로 '에' 라고 말을 시작하지만 시간을 벌려고 그러는 것이 아닌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은 즉시 대답하고 싶지만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몰라 곤혹스럽기 때문”이라고 얼버무리는 것이다. 에 "달걀이게 그러니까 이들은 다소 마음이 약하고 성실하고 순진해서 적당히 둘러댈 말을 찾아내지 못하는 것이므로 "똑바로 말해요!"라고 화를 내고 몰아세울 것이 아니라 여유를 갖고 상냥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 이쪽이 급한 성질만 부리지 않는다면 분명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